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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미국 그래미 어워드 입성에 실패한 가수 싸이가 월드 뮤직 어워드(WMA)에서는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을 기대케 하고 있다.
7일 WMA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월드 베스트 송, 월드 베스트 비디오, 월드 남자 아티스트까지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월드 베스트 비디오 부문에는 '강남스타일'의 현아 버전인 '오빤 딱 내 스타일' 역시 나란히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에서 베스트 비디오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는 뉴미디어상을 수상한 싸이가 WMA에서까지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앞서 싸이는 가장 권위있는 팝 읍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후보군에서도 제외돼 아쉬움을 준 바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유력매체 ABC는 "싸이가 그래미 어워드의 초대를 받지 못햇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누군가 싸이의 이름을 그래미 후보에서 빠뜨렸다. 마돈나와 함께 춤을 추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던 한국의 랩퍼 싸이의 이름을 수요일 밤 발표된 제 55회 그래미 어워드의 후보 리스트에서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명단에는 싸이, 저스틴 비버, 원 디렉션 등이 없다"며 "10대, 온라인, 센세이션이 누락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WMA 시상식에는 싸이 외에도 다수의 K팝 가수들이 후보로 포함됐다. 싸이걸 현아는 월드 여자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랐고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슈퍼주니어는 월드 베스트 그룹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신예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음원 성적을 기록 중인 이하이와 에일리 역시 싸이와 함께 월드 베스트 송 부문 후보에 올라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WMA는 전 세계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1989년 설립됐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및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 160개국에 방영된다.
2012 WMA는 오는 20일 미국 마이애미 마린즈 파크에서 개최되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투표가 진행 중이다.
[WMA에서 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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