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내년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라는 의미로 '7'이 두 번 들어간 연봉을 책정했다는 구단의 배려에 기분 좋다. 감동했다"
2012 프로야구 신인왕에 오른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서건창은 7일 넥센 히어로즈와 올시즌 연봉 2400만원에서 5300만원 인상 된 77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인상률은 220.8%에 달한다.
서건창은 올해 프로야구의 대표적 신데렐라다. LG에서 방출 당한 뒤 현역병으로 복무했으며 넥센에도 테스트를 받은 뒤 입단했다. 서건창은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끝에 박지훈(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신인왕 영예까지 안았다.
끝이 아니었다. 시즌내내 활약한 덕분에 연봉도 대박을 터뜨렸다. 연봉 계약 이후 서건창은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만족스러운 연봉이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건창에게 이번 연봉 계약이 더욱 만족스러운 이유는 또 있다. 구단의 정성 때문이다. 그는 "올해와 같이 내년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라는 의미로 '7'이 두 번 들어간 7700만원으로 연봉을 책정했다는 구단의 배려에 기분이 좋다.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절대적인 액수로도, 숫자에 담긴 의미로도 서건창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좋은 기분은 숨길 수 없는 가운데에서도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서건창은 "내년붜 진짜 야구 인생이 시작된다고 보고 많은 준비와 땀을 흘리고 있다"며 "2년차 징크스가 내 얘기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는 가슴 속에 있고 또 한 가지 목표는 포스트시즌 주전 2루수로 활약하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팀 성적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넥센 서건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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