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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진세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각시탈'" (인터뷰)

시간2012-12-07 14:35:38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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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진세연은 올 한해 누구보다 열심히 연기했고, 그만큼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SBS 드라마 '내 딸 꽃님이'로 첫 주연을 맡은 후 KBS 2TV 드라마 '각시탈',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 등 연달아 3편의 주역을 꿰차며 내년이 더 기대되는 여배우로 등극했다.

쉴 틈 없이 달려온 진세연이 긴 여정의 끝, '다섯손가락'을 무사히 마친 후 최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제 인터뷰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번주 고생한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태국으로 여행가요. 겨울에 가족끼리도 여행가려고요. 여행다녀온 후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연기 수업은 기본적으로 받으면서 운동도 하고 보고싶은 친구들도 만날 예정이에요."

'내 딸 꽃님이', '각시탈', '다섯손가락'을 마치며 자신의 역량을 보여준 진세연. 쉬는 날은 커녕 매일 매일 촬영장에서 쪽잠자는 것이 전부였지만 지친 기색은 커녕 평소처럼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임했다.

"세 작품을 연달아 하면서 추석 때 잠깐 쉬고 최대 3일을 쉰 적이 없어요. 항상 쪽잠을 자다보니 촬영 종료 후 집에 누웠는데 잠이 안오더라고요.(웃음) 연기하는 모든 분들이 고생하는건 똑같으니까요. 매번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다보니 생각하시는 것만큼 힘들진 않았어요. 대본 볼 때 정신적으로 힘든건 있었지만 즐겁고 값진 경험이었죠."

진세연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각시탈'이다. 다른 작품들도 물론 진세연에게 소중하지만 흥행성과 작품성, 그리고 역사적 의미까지 '각시탈'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뜻깊은 작품이었다.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각시탈'인 것 같아요. 지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촬영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장르 자체도 시대극으로 독립 관련 내용을 다뤘잖아요. 또 액션 연기도 경험할 수 있었고요. 자주 할 수 있는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저한테는 은인같은 작품이죠."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받을 때만 해도 '날 못 알아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해야 했던 진세연은 더이상 무명이 아니다. 그녀는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냐는 질문에 '아직 멀었다'고 겸손해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미 그녀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예전보다 더 알아보시는 건 맞아요. 특히 가족들과 밥먹으러 같이 나갈 때 알아봐 주셔서 신기해요. 제가 친오빠가 한명 있는데 장난식으로 저에게 '이제 동생이랑 같이 못 다니겠다. 나도 꾸미고 다녀야겠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부모님도 많이 좋아해주시고 심적으로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열심히 일한 대가였을까. 진세연은 최근 그토록 원하던 화장품 광고도 찍었다.

"항상 하고 싶은 광고를 물어봐주시는 질문에 화장품 광고라고 답했었어요. 이번에 찍게 되서 정말 기뻤어요."

진세연은 지난달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 추신수와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했다. 류현진, 추신수 선수의 가공할(?) 활약 속에서 진세연도 특유의 환한 미소와 천진난만함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가 원래 잘 웃어요. '런닝맨' 자체가 정말 웃겼어요. 끝나고 류 선수께서 트로피를 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한번 더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의욕적으로 해보고 싶어요. 저는 지금보다 나중에 더 알려진 후에 '무릎팍도사'에 나가보고 싶어요. 강호동 씨를 샵에서 한번 본적이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어요.(웃음)"

진세연은 짧은 휴식기를 가진 후 또다시 작품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것이다. 진세연의 내년 계획도 오로지 연기 뿐이다.

"내년에도 지금처럼 열심히 해서 올해만큼 성과를 얻고 싶어요. 앞으로 연기 내공도 쌓고 하는 작품마다 최선을 다할거예요."

[배우 진세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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