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문재인·박근혜 모두 10구단 창단 지지한다" 발표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문재인, 박근혜 두 대통령 후보가 10구단 창단을 지지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대선 후보가 모두 10구단 창단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선수협은 지난달 30일 두 후보에게 10구단 창단에 관한 의견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SNS로 직접 10구단 창단을 찬성했고, 선수협 측에 공개질의 답변서를 보냈다. 박근혜 후보 역시 신속하게 선수협에 답변서를 보냈다.

선수협은 "두 후보 모두 10구단 창단에 찬성을 했다"며 "10구단 창단 결정과 대통령 선거는 무관하고 일부 구단의 반대로 10구단 창단이 좌절되어서는 안된다고 분명히 답변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후보는 "10구단 창단을 찬성하며 일부 구단의 이익 때문에 선수들이 기회를 잃고 야구팬들이 실망해서는 안된다"며 "구단의 이익보다 선수, 팬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근혜 후보도 선수협에 보내온 답변서에서 10구단 창단을 지지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결정과 대선은 무관하다"며 "팬들의 열망과 달리 기득권 유지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10구단 창단계획이 철회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대통령 후보들도 10구단 창단에 찬성을 하면서 10구단 창단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가 완전히 이루어졌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10구단 창단 결정을 더 늦출 명분 없다. 더 이상 일부 구단의 반대로 10구단 창단 결정이 미뤄져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선수협은 지난 6일 총회에서 10구단 창단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은 물론 단체훈련을 거부하기로 했다. 선수협은 "KBO 이사회는 9구단의 파행적 운영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10구단 창단 결정 연기로 인한 파국을 막을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선수협 김선웅 사무국장(왼쪽)-박충식 사무총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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