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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한국에서 가수로서 잠정적인 은퇴를 시사한 가수 김장훈이 끝내 울먹였다.
김장훈은 7일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독도체험관에서 진행된 10집 앨범 발매 및 아듀 공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딱 4개월 남았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내년 4월 6일에는 마이크를 내려놓겠다"며 7일 모든 한국에서의 활동을 접고 출국을 앞두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김장훈은 가수이자 공연가로서 그간 수많은 무대에 오르며 공연킹으로서의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왔고 싸이와 함께 한 '완타치' 콘서트로 3년간 가장 인기있는 연말 브랜드 공연을 탄생시켰지만 반면 기부천사, 독도지킴이 등의 또 다른 이름으로 독도 문제, 일본 위안부 문제 등 국가적인 문제에 적극 나서며 가수의 면모보단 다른 모습이 더 부각된 것도 사실이다.
김장훈은 "사람들이 보는 내 이미지는 음악과 노래에 집착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돈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지만 그 외에 인격은 전부 하자인 사람이다"며 "하지만 정말 쓰레기처럼 살았어도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을 위해서 만큼은 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천사, 독도지킴이란 말이 더 아플때가 있었다. 내 이름이 높아질수록 내 노래는 내려가는 것 같더라"라고 가수로서 괴로웠던 심경을 솔직하게 전한 뒤 "한국을 떠나 나란 사람을 모르는 곳에서 김장훈이 해내겠다. 해외 활동 중에 성공하지 못하면 한국에 노래를 하기 위해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다"고 선언했다.
김장훈은 "가수로서 은퇴를 생각하기도 했다. 잠정적으로 마지막이라고 표현해야 되겠지만 언제 다시 돌아올런지는 모르겠다. 이제 딱 4개월 남았는데 남은 기간 만큼은 하루하루 가열차게 열심히 살겠다"고 끝내 울먹였다.
끝으로 그는 "마지막에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는데..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노래로 감동 시키겠습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장훈은 지난 6일 정규 10집 앨범을 발매했고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김장훈 원맨쇼-아듀'라는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를 끝으로 내년 4월 7일 한국을 떠나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활동에 올인한다.
[김장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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