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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최고 셋업맨과 마무리로 일본 무대를 호령했던 후지카와 규지가 마침내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후지카와는 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한신 타이거즈에서 12년 동안 활약하며 통산 평균자책점 1.77과 더불어 세이브 220개를 거뒀던 후지카와는 컵스와 2년간 950만 달러(약 103억원)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후지카와는 일본에서 쓰던 등번호 22번을 대신해 컵스에서는 11번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후지카와는 "더 나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 22번보다 젊은 11번을 골랐다"고 밝혔다.
제드 호이어 컵스 단장은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최고의 불펜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후지카와는 최고의 경력을 갖고 있다. 그가 셋업맨과 마무리를 모두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의 보직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컵스에는 올해 20세이브를 거둔 카를로스 마몰이 있다. 마몰은 올해 20세이브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3.42로 안정적이라 보기 힘들다. 그러나 후반기에서 2승 1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로 활약해 여전히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마몰은 댄 하렌과 트레이드설이 나오는 등 만일 컵스가 마몰을 트레이드 카드로 쓴다면 후지카와가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후지카와 규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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