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클럽월드컵 첫 경기서 몬테레이(멕시코)에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9일 오후 일본 도요타스타디움서 열린 몬테레이와의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경기서 몬테레이에 1-3으로 졌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인해 4강행이 불발됐다. 울산은 오는 12일 오후 5-6위전을 치르며 이번대회를 마감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이근호는 몬테레이전서 후반전 종반 만회골을 터뜨리며 체면을 세웠다. 이근호는 경기를 마친 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속상하고 자존심이 상했다"면서도 "아직 5-6위 결정전이 남았다. 남은 경기에서는 우리 플레이를 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선수들 모두 준비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경기 초반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 시간에 실점한 것이 컸다. 실점 이후 끌려다닌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몬테레이에 대해 "좋은 팀"이라며 "기술이 좋고 볼을 빼앗긴 다음 압박이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공격수 김신욱은 "나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느낌"이라며 "수비형 미드필더가 앞에서 가로막고, 뒤에서는 중앙수비수 두 명이 나의 움직임을 방해했다. 내가 고립되면서 공격진 전체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이 막혔을 때, 다른 패턴으로 바꿔 대응했어야 하는데 이 부문이 부족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골키퍼 김영광은 "세 골 실점을 해서 속이 상하고 자존심도 상한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몬테레이 공격진에 대해선 "혼전 상황에서도 여유가 있었다"며 "몬테레이가 이 정도로 강한데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은 얼마나 더 강한지 실감이 안 간다"고 말했다.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울산.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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