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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첫 번째 ‘맨체스터 더비’ 승자가 됐다.
맨유는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루니의 2골과 판 페르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승점39점) 2위 맨시티(33점)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 선발 라인업 - 루니 vs 발로텔리
퍼거슨 감독은 4-4-1-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판 페르시가 섰고 루니가 뒤를 받쳤다. 좌우 측면에는 발렌시아, 애슐리 영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클레버리, 캐릭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하파엘, 퍼디난드, 에반스, 에브라가 맡았다. 데 헤아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만치니 감독은 4-2-2-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발로텔리, 아구에로가 전방에 포진했고 다비드 실바, 나스리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앙에는 야야 투레, 배리가 배치됐다. 수비에선 사발레타, 콤파니, 나스타시치, 클리시가 발을 맞췄다. 골문은 조 하트 골키퍼가 지켰다.
▲ 전반전 - ‘2골’ 루니의 원맨쇼
경기 초반 흐름은 맨시티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선제골은 맨유가 터트렸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서 애슐리 영이 박스 안으로 연결해준 볼을 루니가 받아 수비를 따돌린 뒤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설상가상으로 맨시티는 전반 21분 콤파니가 부상을 당하며 콜로 투레와 교체됐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전반 29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하파엘이 우측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루니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집어넣었다. 루니의 맨체스터 더비 통산 10호골이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43분 배리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전은 맨유가 앞선 채 끝났다.
▲ 후반전 - 맨시티의 반격, 판 페르시의 버저비터 골
후반 초반 양 팀 모두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맨유는 부상을 당한 에반스를 빼고 스몰링을 내보냈고, 맨시티는 발로텔리 대신 테베스를 투입했다. 이후 경기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맨유는 후반 14분 애슐리 영이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됐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1분 뒤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테베스, 다비드 실바의 연속 슈팅 이후 야야 투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맨시티의 파상공세 속에 맨유가 역습을 노리는 형태가 이어졌다. 맨시티는 후반 35분 다비드 실바가 최종 수비를 제친 뒤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데 헤아 골키퍼의 몸에 맞고 무산됐다. 맨시티는 후반 39분 제코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맨유는 존스를 내보내며 수비를 강화했다.
효과를 본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서 사발레타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얻은 프리킥을 판 페르시가 성공시키며 맨유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볼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맨시티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유.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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