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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집계 결과, 올해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선정되며 인터넷상에 큰 파급력을 인증했다.
유튜브 측은 10일 2012년 전세계 사용자들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및 국내 사용자 제작 동영상(UGC) TOP10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올 한 해 공개된 동영상 중 2012년 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세계 조회수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먼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대망의 1위는 예상대로 유튜브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차지했다. 국내 콘텐츠의 억대 시청 시대를 열며 국제적 뮤지션으로 발돋움하게 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단 기간 유튜브 내 존재하는 전세계 모든 콘텐츠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지난 7월 15일 유튜브에 공개 된 이후 매일 평균 700만 건 이상 씩 조회수 증가를 보이며 퍼져나갔다. 국경을 초월해 패러디, 리액션, 플래시몹 동영상 등 각양 각색의 파생 콘텐츠를 만들어 낼 정도로 파급력 있는 문화 코드로 발전했다.
현아가 가세한 강남스타일의 또 다른 버전인 '오빤 딱 내 스타일' 역시 원곡에 이어 가장 많이 본 K팝 조회수 2위를 차지했다. '강남스타일'과 '오빤 딱 내 스타일'은 국내 콘텐츠 역사상 최초로 '억 대' 조회수를 기록해 K팝의 팬층 확장에 기여했다. 순위 내 가장 최근 발표 된 현아의 싱글 앨범 타이틀곡 '아이스크림' 역시 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올해 2월 컴백 후 꾸준히 후속곡을 발표했던 빅뱅은 'Fantastic Baby'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3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Blue' 6위, 'Bad Boy'와 'Monster'가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해 10위 권 내에 무려 4곡의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한 안무로 눈길을 사로잡은 에프엑스의 'Electric Shock'가 4위, 소녀시대의 유닛 그룹인 태티서의 데뷔 싱글 'Twinkle'이 5위,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트로트의 만남이라는 시도로 사랑을 받은 2NE1의 'I Love You'가 각각 10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국내 사용자 제작 동영상(UGC) TOP10 부문에서는 5명으로 구성된 여성 댄스 팀 웨이브야의 '강남스타일 댄스 동영상' 이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두산베어스 치어리더와 경호요원이 야구 경기 중간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공연한 영상인 'K-POP COVER PSY GANGNAM STYLE'가 4위, 강남스타일 초기 패러디 동영상 중 하나인 'Hongdae Style'은 5위를 차지했다.
분당 서현역 앞에서 촬영한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2차' 영상은 7위에 이름을 올렸고, LA 다저 스타디움에 싸이가 깜짝 방문한 현장을 촬영한 '다저 스타디움에 싸이 등장! Psy at Dodger Stadium! Gangnam Style' 영상은 10위를 차지했다. UGC TOP10 안에 '강남스타일' 관련한 동영상이 다섯 작품이나 포함되며 올 한 해 '강남스타일'이 몰고 온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했다.
[유튜브 공식 발표 결과, 올해 인터넷상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싸이의 '강남스타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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