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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동전 테러를 당한 리오 퍼디난드(34,잉글랜드)가 자신을 때린 값싼 동전에 화가 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9일(한국시간)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서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치열한 더비전답게 경기는 조용히 끝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로빈 판 페르시(29·네덜란드)의 결승 프리킥 골이 터진 뒤 퍼디난드는 분노한 맨시티 팬이 투척한 동전에 맞고 눈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퍼디난드는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누군가 던진 동전이 정확히 나에게 명중했다”며 “그런데 겨우 2펜스짜리 동전을 던지다니...적어도 1파운드는 던져야지”라며 재밌는 농담을 남겼다. 영국의 2펜스 동전은 한국의 500원 동전크기와 비슷하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34원 정도다.
부상은 크기 않았다. 하지만 동전 투척 테러의 후폭풍은 제법 크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경찰 조사를 의뢰했고 조만간 사건을 정확히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영국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에 맨시티측은 팬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퍼디난드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전했다.
[맨체스터 더비서 동전 테러를 당한 퍼디난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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