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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일본에서 겪은 슬럼프에 대해 털어놨다.
이대호는 11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일본 프로야구 진출 초기 16경기 무홈런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당시의 뒷이야기를 고백했다.
이날 그는 슬럼프에 관해 "처음에는 기사를 접해도 일본어를 모르니까 모른 채로 있었다. 후에 일본 기자들보다 한국 기자들이 더 심하게 부풀려 기사를 냈더라"며 "그 기사에 악플이 달렸는데 악플 10개 중 9개가 욕이더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내가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잘하고 싶은데 잘되지 않아 마음이 조급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나에 대한 기사를 올려주니 부담감이 커졌다. 홈팬들의 야유까지 받았다. 나는 익숙해져서 상처를 받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팀 내에서도 처음에는 눈치가 보였다. 하지만 우리팀 모든 선수들이 좋지 않아서 많은 눈치는 보지 않았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줬다.
[일본에서 겪었던 슬럼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대호. 사진 =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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