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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게 된 '추추트레인' 추신수(30)가 첫 경기부터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에이스를 만난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9월에 2013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추신수가 속한 신시내티의 첫 경기는 4월 2일(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다. 이 경기는 2013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리그의 공식 개막전을 통해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첫 경기에서 만날 상대 선발은 에인절스의 에이스인 제러드 위버(30)가 될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동갑내기인 상대 에이스를 맞아 첫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위버는 명실상부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다. 2004년 드래프트에서 에인절스의 1라운드(전체 12번) 지명을 받을 때만 해도 제프 위버의 동생으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스파이크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을 만큼 프로 입단 이전부터 촉망받던 선수였다.
위버는 드래프트 후 빅리그에 올라오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2006년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은 위버는 그 해 돌풍을 일으키며 11승 2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이후에도 위버의 활약은 꾸준히 계속됐다. 올해는 한 번의 노히터 경기를 포함해 20승 8패, 평균자책점 2.81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차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06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위버는 통산 102승 5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2010년부터는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동시에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이내에 올랐다.
위버는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선수는 아니지만, 최대한 늦게까지 공을 숨길 수 있는 투구 동작을 이용해 타자들이 배팅 타이밍을 잡기 어렵게 만드는 유형의 투수다.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좋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모두 수준급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위버에게 강했다. 추신수는 위버와의 맞대결에서 통산 29타수 13안타로 .448의 타율을 과시하고 있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는 5개나 있다. 좋은 기억이 많은 위버와의 대결이기에 새 팀에서의 첫 경기도 부담스럽지만은 않을 수 있다.
[제러드 위버. 사진 = gettyimg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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