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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LG가 오리온스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에 2차 연장 접전 끝 85-84로 승리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9승 10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4연패에 빠지면서 8승 11패가 됐다. 공동 6위였던 두 팀은 이날 경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LG가 프로-아마 최강전 1회전서 상무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좋은 경기내용을 선보였던 기분 졸은 기억을 이어갔다. 경기는 접전으로 전개됐는데, LG가 조금씩 앞서가면 오리온스가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LG는 경기 초반 로드 벤슨의 착실한 골밑 공략과 정창영, 유병훈의 외곽포 지원으로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오리온스도 조효현이 1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LG는 2쿼터 들어 김영환의 득점이 폭발했다. 그는 3점슛을 2개 꽂았고, 과감한 돌파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조상열도 과감한 3점포로 돌파구를 열었다. 오리온스도 이날 첫 출전한 김종범이 시원한 외곽포를 선사하며 추격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LG는 정창영과 박래훈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고, 오리온스도 전정규와 김종범의 3점포로 응수했다. 하지만 LG는 벤슨과 김영환이 적절히 득점에 가세하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쫓아갈 듯하면서도 주도권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윌리엄스와 전정규가 골밑 득점을 하면서 또 한번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LG 역시 지지 않았다. 조상열과 정창영의 겁 없는 활약이 이어졌다. 정창영과 김영환은 상대 반칙을 활용해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어내는 기민함을 선보였다. 반면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연이어 실책이 나오며 추격하지 못했다.
끝이 아니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막판 윌리엄스가 꾸준히 득점을 보탰다. 전태풍도 3점포를 작렬했다. 8~9점 차로 벌어진 점수 차가 다시 2점까지 좁혀졌다. LG는 벤슨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만들었고, 조상열도 외곽 득점을 만들었으나 오리온스를 완전히 따돌리진 못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막판 공방 속 2점 뒤진 상황에서 4쿼터 종료 32초 전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 넣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과 조상열의 3점포, 벤슨의 3점 플레이가 나왔다. 잠시 공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LG는 1분 10초 전 양우섭이 정면에서 3점포를 작렬하며 4점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전태풍과 메리트의 자유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3초 남은 상황에서 LG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불발되며 2차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LG가 또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5반칙 퇴장한 벤슨 대신 들어온 아이라 클라크의 골밑 공격과 김영환의 골밑 돌파로 앞서갔다. 오리온스는 슛 감각이 떨어지면서 추격에 애를 먹었다. LG는 클라크가 메리트의 슛을 블록한 데 이어 김영환이 종료 1분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으나 다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시간을 보냈다.
오리온스는 속공 상황에서의 상대 파울로 김종범이 자유투 1개를 넣으며 추격했했고 최진수의 돌파로 1점 차로 추격했다. LG는 25초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시간을 최대한 소비한 뒤 시도한 마지막 공격이 실패했고, 오리온스는 4초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며 경기가 마무리가 됐다.
[슛을 시도하는 김영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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