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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 KBS 아나운서인 방송인 전현무가 한 신문사를 일주일 만에 퇴사한 이유를 고백했다.
13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전현무는 지난 2004년 한 신문사에 입사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일주일 다녔는데 너무 적성에 안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술을 못 마시는데, 기자들은 술을 많이 마신다. 술을 두 잔만 마셔도 취한다"면서 "절 테스트하고 싶었는지, 낮에 취재 나가기 전 술을 폭탄주로 마시게 했다. 정신훈련이었다. 못 마신다고 했으면 될 것을 술을 다 받아 마셨다"고 말했다.
당시 전현무는 술에 취해 경찰서로 취재를 갔고, 취객들과 뒤섞인 채 형사에게 술주정을 부리며 취재를 했다. 전현무는 "동료들이 얘기해줬다. 난 기억이 안 난다"고 회상했다.
또한 "선배 기자들의 불호령이 내렸다. 국장에게도 불려갔다. 그때도 술이 안 깼는데 국장 무릎에 구토를 했다. 다 쏟았다. 쏟고 나니까 정신이 들었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결정적으로 신문사를 퇴사한 이유로 "기자들 표현으로 특종을 놓쳤을 때, 물 먹는다고 하는데, 전 계속 물을 먹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기자는 적성과 안 맞는 것 같았다.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방송 쪽으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전현무.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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