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유도훈 감독이 연승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4승 6패를 기록했다. 3위.
이날 전자랜드는 외국인 센터 디앤젤로 카스토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지난 15일 전주 KCC전에 입은 부상 때문. 그럼에도 전자랜드는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인 끝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포웰이 25점(6리바운드)을 기록한 가운데 정병국이 21점, 문태종이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시즌 전부터 높이가 약한팀인데 카스토까지 부상으로 못 나오면서 더욱 부담이 됐다"고 이날 경기에 앞두고 가진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어 유 감독은 "양 팀 모두 80점대 이상 득점이 나온 것에서 알 수 있듯 내가 추구하는 수비나 리바운드에 대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어려운 경기를 공격적으로 풀어나간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카스토가 빠진 상황에서 36분 48초를 뛰며 고군분투한 포웰에 대해서는 "경기에 앞서 오늘과 내일(부산 KT전) 잘 견뎌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웰은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하며 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유 감독은 2점슛 5개 시도 중 5개, 3점슛 2개 시도 중 2개를 모두 넣는 등 21점으로 활약한 정병국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는 다른 선수의 패스를 받아 넣는 것만 했다면 상무 제대 이후에는 투맨 게임을 펼치면서 스크린을 이용해서 찬스를 만드는 것도 배워가고 있다. 고비 때 자신의 폼으로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이날 6667명의 관중이 찾은 것에 대해서 "팬이 있어야 선수들도 있다"며 "팬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나타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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