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개그맨 홍록기(43)가 노총각 딱지를 떼고 품절남이 된다.
16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 웨딩홀에서 개그맨 홍록기가 11살 연하의 모델 김아린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결혼식에 앞서 홍록기는 기자회견을 열어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홍록기와 일문일답.
-결혼하는 소감은?
아침에 나올때까지만 해도 행사하러 온 느낌이었다. 떨리기 시작한다. 물을 네 컵이나 마셨다.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밝은 사람이다. 나를 웃겨주기도 하고 여성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일단 너무 예쁘다. 몸매도 좋고.
-신부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니 어떤가?
원래 단아한 걸 입고 싶었는데 정작 드레스를 여러가지 입어보니 섹시한게 잘 어울렸다. 단아한 백조 같기도 하고 섹시하다.
-본인이 턱시도 입은걸 보고 신부가 뭐라고 하던가?
엉덩이를 때렸다.
-노총각 딱지를 뗀 소감은?
시원하다. 사실은 결혼을 안 한다 못 한다를 떠나서 정확한 타이밍을 잡은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초등학생 되면 몇 살정도 되나?
50살이다. 섹시한 50살을 보여주겠다. 아버지도 70이 넘었지만 동안이시다. 내가 50대가 되고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도 나는 괜찮을 것 같다.
-신부를 사로잡은 비법은?
꾸미지 않고 있는 것을 다 보여줬다. 예전에는 멋져보이려고 꾸몄다면 지금은 꾸민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가장 배아파 했던 사람은 누군가?
(박)수홍이 전화를 처음에 안 받았다. 바빠서 안 받으려니 했더니 질투해서 안 받는 것 같다. 남희석도 많이 축하해줬고 신동엽도 많이 축하해줬다. 신동엽은 나를 꼭 안아줬다. 윤정수는 마음에 걸렸다. 자기도 굉장히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
-축가는 틴틴파이브가 공연하지 않나?
공연은 퀄리티가 떨어질 것 같아서 이동우 씨가 대표로 부를 것이다. 가장 노래를 잘하니까. (김)경식이는 박자를 잘 못 맞춰서(웃음).
-틴틴파이브 멤버들의 반응은?
동우가 말했는데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고 하더라. 동우가 "형의 진짜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했는데 마음이 짠했다.
-어떤 인생이 펼쳐질 것 같나?
재미있을 것 같다. 물론 예전만큼 편하지는 않겠지만 더 재밌는 세상이 펼쳐질 것 같다. 그리고 집에 가면 누가 있다는 것, 배고플 때 함께 밥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밤의 문화는 포기하실 건가?
후배들에게 다 전수했다.
-2세는 누구 닮았으면 하나?
신부를 닮았으면 좋겠다. 얼굴은 신부, 몸매는 나.
-바뀌어서 나온다면?
돈이 좀 들어갈 것이다(웃음).
-신혼여행은?
신혼여행은 미국 마이애미로 1월에 가게됐다. SM 사무실에서 선물로 싱가폴 신혼여행을 보내준다.
-첫날밤 계획은?
보통 피곤하다고 하는데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허니문 베이비 기대해도 되나?
계획대로도 좋지만 애기는 엄마와 아빠의 감성이 좋을 때 건강한 아기가 태어난다고 하기 때문에.
-몇명까지 가능한가?
딸 둘 정도가 좋다. 아니면 딸하고 아들.
-노총각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놀거 다 놀았으면 너희들도 나 따라와라. 진정한 파라다이스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해. 결혼한 사람들이 들으면 웃기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행복하고 재밌을 것 같다. 다툼도 있고 싸움도 있겠지만 재밌을 것이다.
-신부의 애칭은?
이름이 김아린이라 애칭을 어린이라고 부른다. 가끔은 너무 애기같은 면이 있어서 어린이라고 부른다.
-신부에게 한 마디?
어린. 사랑한다는 말 이제 한 만큼 오랫동안 살면서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팬들에게
나 오늘 장가간다. 클럽에서 못 보고 마트에서 보실 것이다. 감사하다.
홍록기의 결혼식 축가는 배우 조정석과 개그맨 이동우, 가수 박상민, 홍경민 등이 맡는다. 또 선배 개그맨 임하룡과 배우 박준규, 홍록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이 축사를 맡아 홍록기와 신부의 앞날을 응원할 예정이다.
[16일 결혼하는 홍록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