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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될 만큼 '특급 유망주'로 불렸던 선수. 그러나 지금은 그라운드가 아닌 감옥에 있다.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얻은 선수는 맷 부시였다. 부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부름을 받았다.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자질을 갖췄던 부시는 계약금 315만 달러에 사인할 정도로 구단으로부터 큰 기대를 얻었다.
그러나 그해 여름, 애리조나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부시는 2009년에도 음주 사고를 일으키는 등 '문제아'로 낙인이 찍혔다.
결국 '대형사고'가 터졌다. 지난 3월 토니 투파노라는 72세 노인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후 도주를 한 것이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8%로 플로리다주의 기준치를 초과한데다 무면허였다.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그는 결국 감옥행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지역 언론인 '탬파베이 타임스'는 16일(한국시각) 부시의 아버지인 대니얼 부시의 말을 인용해 "부시가 최소 3년 이상 감옥에서 죄값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로 26세인 부시는 남은 20대의 삶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유격수로 프로 무대에 나섰지만 투수로 전향한 뒤 2010년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부시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선수임에도 불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하는 선수로 남게 될 전망이다.
[맷 부시.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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