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자선경기가 다양한 세러머니쇼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홍명보장학재단의 주최로 1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Dream Match 2012서 최용수 감독이 이끈 사랑팀이 8-7로 승리했다. 코치팀과 선수팀의 대결로 치러진 번외경기에선 홍명보, 최용수 등이 주축을 이룬 코치팀이 노익장을 발휘하며 7-6으로 이겼다.
골 잔치 속에 재밌는 세리머니도 속출했다. 최용수 감독을 따라한 송진형의 뱃살텔리 세리머니부터 폐장 홍명보 감독의 꽃거지 벌칙 세리머니까지, 201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한 겨울의 축구 축제는 볼거리가 넘쳐났다.
물론 넘쳐나는 골속에 준비한 세리머니도 바닥을 드러냈다. 혼자서 3골을 넣은 송진형은 3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손으로 X자 표시를 하며 더 이상 준비한 세리머니가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팬들에겐 그것마저도 귀여운 세리머니로 비춰졌다.
하지만 세리머니는 멈추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이수근, 김종국, 서경석 등 연예인들은 그들의 재치있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도 반지 세리머니로 세러머니쇼에 동참했다.
하이라이트는 사랑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나왔다. 경기에서 패한 홍명보 감독은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꽃거지 의상을 하고 세리머니를 펼쳐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점잖은 홍명보 감독에겐 볼 수 없는 특별한 세리머니였다.
[꽃거지로 변신한 홍명보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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