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김영권(22·광저우)이 홍명보 자선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홍명보장학재단의 주최로 1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Dream Match 2012서 최용수 감독이 이끈 사랑팀이 8-7로 승리했다. 희망팀 멤버로 출전한 김영권은 재치있는 플레이로 자선경기에 재미를 더했다.
김영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MVP를 받게 돼 더 기쁘다”며 “이건 저의 MVP가 아닌 관중과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받는 MVP”라고 소감을 전했다.
풋살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김영권은 경기를 앞두고 선후배 동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론과 실전을 달랐다. 김영권은 ‘그렇게 설명을 했는데, 전혀 이해를 못했다. 혼자서 답답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웃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특히 희망팀서 함께 뛴 오재석(23·강원)은 김영권을 향해 “본인도 그렇게 잘 하는거 같지 않아서 수긍할 수 없었다”며 “즐기로 왔는데 전술 얘기를 해야하냐며 다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고 응수했다.
김영권은 내년에 더 색다른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홍정호(23·제주)가 자극이 됐다. 지난해 MVP였던 홍정호는 부상으로 경기에는 뛰지 못했지만 곰돌이 푸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김영권은 “저도 내년엔 더 많은 걸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영권.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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