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팬'이 될 기회가 생겼다.
WBC조직위원회는 WBC 전 경기를 미국 MLB가 직접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뉴욕의 'MLB 팬케이브'에 모여 자국팀 경기를 응원할 수 있도록 16개 참가국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응원팬 1명씩을 선발하는 프로그램('MLB Fan Cave:WBC Editio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 희망자는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MLB 팬케이브' 홈페이지(MLBFanCave.com/WBC)에 접속해 간단한 자기소개서와 사진, 동영상, 본인 운영 블로그 주소 등을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신청하면 된다. 국내 야구팬이라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대표팬 1명으로 선정되면 예선 1라운드가 시작되는 3월 2일부터 미국 뉴욕 MLB 팬케이브에서 자국팀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자국팀이 4강에 진출할 경우 경기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대표 응원팬은 자신의 경험을 비디오나 블로그,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릴 수도 있다. 그러나 자국팀이 중도에 탈락하게 되면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WBC 참가와 관련된 일체의 비용은 무료다.
MLB 팬케이브는 MLB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벤트 공간으로 음악, 대중 문화, 미디어, 기술 및 예술을 야구와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영역에서 12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 전 세계적인 야구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WBC 에디션' 프로그램에 초대를 받는 최종 16명의 국가대표팬은 WBC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추가 계정을 갖게 되며, 2013 WBC 기간 동안 전 세계 야구 팬과 소통하고 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2011년 문을 연 MLB 팬케이브에는 현재까지 400명 이상의 메이저리거, 가수, 연기자 등의 유명인사가 방문해 500편 이상의 팬을 위한 소셜미디어 영상촬영에 참여했다. 미겔 카브레라(베네주엘라), 로빈슨 카노(도미니카 공화국), 아롤디스 채프먼(쿠바), 애드리안 곤잘레스(멕시코), 데릭 지터(미국), 리치 톰슨(호주)등과 같은 세계적인 야구 스타들도 MLB 팬케이브를 방문한 바 있다.
[WBC 당시 응원단 모습.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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