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가 가정 지켜야" 51%, 10년만에 처음으로 반대 웃돌아
일본 내각부의 설문조사 결과, 답변자의 51%가 "아내는 집에서 가사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언론은 "이 질문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찬성비율이 증가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15일, 남여 성평등 사회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남편은 밖에 나가서 일하고, 아내는 집에서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이가 51.6%, 반대하는 이는 45.1%였다.
이 질문을 시작한 1992년 이래 2009년까지 줄곧 찬성 비율은 감소해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이 같은 경향이 반전됐다. 찬성이 반대를 웃돈 것은, 2002년 조사 이래 10년 만이다. 특히, 20대층에서 찬성 비율이 급증했다.
찬성파는 지난 1992년 첫회조사에서 60.1%, 1997년 조사에서 57.8%였고, 1990년대까지 과반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2년 조사에서 처음으로 찬성이 50%를 밑돌았고(46.9%), 반대가 처음으로 찬성을 웃돌았다.
한편, 사회 전체 성평등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남성이 우대 받는다'는 답변은 지난회 조사보다 약간 감소한 69.8%를 기록했고, '평등하다'는 답변은 24.6%를 기록하며, 약간 증가했다. '여성이 우대 받는다'는 답변은 3.8%였다.
또한, 여성 비중이 늘어나야할 직종을 물은 결과, '국회의원 및 각종 지자체 의원'이라는 답변이 54.5%로 가장 많았고, '기업 관리직'이 46%, '각종 지자체장'이 42.4%였다.
이번 조사는 10월 1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유효 답변율은 6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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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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