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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체질 개선에 땀을 쏟고 있다. 올시즌 전에는 단순한 감량이었지만 이번에는 체중을 유지한 채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 파워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8일 이대호의 통역을 맡고 있는 정창용 씨의 말을 인용해 "25%였던 체지방률이 지금은 18%정도"라고 이대호의 몸상태를 전했다.
이대호는 올시즌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타율 .286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홈런 2위와 타점왕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지만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시즌 목표를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으로 잡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반발력이 떨어지는 통일구에 대한 대비로 근력 키우기에 나선 것이다.
정 씨는 "이대호가 아침 6시에 집을 나와 약 2시간의 등산으로 하반신을 강화하고 낮에는 모교인 부산 경남고에서 타격연습을 한 뒤 밤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마치고 9시 30분이 되서야 귀가한다"며 "식단도 탄수화물을 줄이고 근력을 늘리는 대신 지방을 줄이면서 체중을 유지하는 트레이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에 앞서 15kg이상의 체중을 감량했던 이대호는 시즌 초반 장타력이 반감돼 애를 먹기도 했다. 한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적응을 마친 그는 비시즌 훈련을 통해 내년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오릭스와의 2년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 성적은 이후 이대호의 몸값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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