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뉴욕으로 돌아온 '린새너티' 제레미 린(24·휴스턴 로케츠)이 친정팀을 울렸다.
린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2~2013 NBA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린과 제임스 하든(28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운 휴스턴은 뉴욕을 109-96으로 여유 있게 꺾고 12승 12패로 5할 승률이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뉴욕을 떠나 휴스턴으로 옮긴 린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옛 홈 경기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방문했다. 이번 시즌 홈인 도요타 센터에서 뉴욕을 131-103으로 크게 제압했지만, 이날은 원정팀 멤버로 뉴욕 팬들 앞에 서게 된 첫 경기라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린은 경기 초반부터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쿼터에 야투 5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등 8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까지 마친 린의 성적은 16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였다.
3쿼터에 들자 득점보다 어시스트에 주력했다. 린은 3쿼터에 득점 4점을 추가했고, 어시스트는 4개를 보탰다. 린의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에 뉴욕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연이어 득점을 허용하고 경기에서 패했다.
지난 시즌 뉴욕에서 35경기 평균 14.6득점 3.1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한 린은 이번 시즌 이날 경기 이전까지 23경기에서 평균 10.8득점 3.4리바운드 6.0어시스트로 기록이 하락했다. 지난 시즌 27분가량이던 출전 시간이 32분을 초과할 만큼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의 기록 하락이다.
하지만 뉴욕을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린은 지난 11월 24일 뉴욕과의 홈경기에서 1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대승을 이끈 데 이어 이날도 맹활약으로 친정팀 가드들을 압도하고 귀중한 1승을 팀에 선물했다.
한편 뉴욕은 주 득점원인 카멜로 앤서니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크리스 코플랜드가 3점슛 3개 포함 29득점, J.R. 스미스가 19분 56초를 뛰며 17득점을 올리고 타이슨 챈들러가 리바운드를 18개나 잡아냈지만 린과 하든이 코트를 장악한 휴스턴을 넘지 못하고 이번 시즌 홈경기에서 첫 패배(시즌 전적 18승 6패)를 당했다.
[제레미 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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