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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대표적인 '규라인' 개그맨 이윤석이 선배 이경규의 곁을 떠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이윤석은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강의' 녹화에서 개그맨 지망생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서 이윤석은 "이경규가 2008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하차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을 때 ’규라인‘을 떠날 생각을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윤석은 "당시 개그계의 거물급 스타들이 계약을 맺은 대형 기획사의 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힘들어하는 이경규 선배의 곁을 떠날 수 없어 단칼에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윤석은 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던 하나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과거 이윤석이 큰 교통사고를 겪은 후 좌절하고 있던 당시 구원의 손길을 내민 사람이 바로 이경규였던 것. 이윤석은 "이경규가 은퇴까지 고려하며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난 뒤 배신할 수가 없었다"라고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윤석은 "그 때의 행동이 자신이 보기에도 멋있긴 한데 잘한 일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라고 반전 심경을 덧붙여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윤석이 털어놓는 이경규와의 남다른 인연이 공개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강의'는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개그맨 이경규와의 사연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윤석(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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