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유재웅이 임의탈퇴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은퇴다.
올시즌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유재웅은 시즌 종료 후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개인사정으로 인해 임의탈퇴가 됐다"고 밝혔다.
임의탈퇴가 되면 선수로 복귀하고자 할 때 기존 소속팀으로 밖에 돌아오지 못한다. 유재웅은 1979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올시즌까지 프로 통산 392경기 타율 .246 21홈런 95타점.
휘문고-건국대를 졸업하고 2002년 프로야구에 뛰어든 유재웅은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뛰었다. 특히 김경문 감독 시절에는 중심타자로서 큰 기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한 유재웅은 두산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고 올시즌을 앞두고 SK로 팀을 옮겼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SK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것. SK는 유재웅은 지명하며 두산에게 3억원을 이적료로 지불했다.
결과적으로 SK에서도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왔다. 1군 무대에 단 9경기 나서 타율 .154(13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퓨처스 리그에서도 17경기에서 타율 .250 7타점만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시즌 종료 후 임의탈퇴 신분으로 바뀌어 SK로서는 성과도 보지 못하고 3억원을 날린 것과 마찬가지가 됐다. 더욱이 SK는 중장거리 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부족하기에 이번 유재웅의 임의탈퇴가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SK에서 임의탈퇴 된 유재웅.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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