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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좋아하는 스타에게 선물을 전달했던 팬덤문화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보이그룹 비스트의 메인 보컬 양요섭의 팬클럽 연합이 양요섭의 첫 솔로 앨범인 '카페인'의 발매와 내년 1월 5일 생일을 뜻깊게 축하하고자 양요섭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를 위해 양요섭의 팬클럽 연합은 크라우드 펀딩 업체 인큐젝터를 통해 20일 현재 목표 금액 100만원을 초과한 후원금을 모금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다수의 익명 후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일컫는다.
양요섭 팬클럽은 비영리 단체 여울들에 양요섭의 데뷔 첫 생일 때 기부를 시작, 3년 째 꾸준히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1월 양요섭의 솔로앨범 대박을 기원하며 쌀 100kg도 기부하는 등 다양한 행사에서 나눔을 실천해왔다.
팬클럽 측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은 후원금을 시각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운영하는 카페 모아 3호점의 개점에 필요한 커피머신 및 용품 구입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최근의 달라진 팬덤문화는 어느덧 좋아하는 스타가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의 제작발표회 및 쇼케이스 등에 쌀화환을 기부하는 것으로 자연스레 정착화되고 있기도 하다.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JYJ, 동방신기, 비스트, 카라 등을 비롯해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들도 이같은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큐젝터 측 관계자는 "다양한 팬덤의 기부활동은 우리나라의 팬덤문화가 기부문화와 함께 성숙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며 "스타들의 기부활동과 팬들의 동참을 통해 대한민국의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스트 양요섭, 슈퍼주니어, JYJ, 소녀시대(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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