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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를 둘러싼 이적 루머가 뜨겁다.
17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첫 승을 신고한 QPR이 1월 이적시장서 대대적인 영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꽤하고 있다. 중국서 활약 중인 니콜라스 아넬카(상하이 선화)를 비롯해 박지성의 옛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이적 루머도 제법 다양하다.
현재 QPR 스쿼드는 전임 마크 휴즈 감독의 작품이다. 박지성, 에스테반 그라네로, 훌리우 세자르, 스테판 음비아 등이 그렇다. 해리 레드냅은 QPR의 잔류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이 웨스트햄 시절 제자인 조 콜(리버풀)과 조카인 프랭크 램파드(첼시)의 QPR 이적설을 언급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밖에도 다양한 선수들의 거론되고 있다. 뎀바 바(뉴캐슬) 로비 킨(LA갤럭시)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살로몬 칼루(릴) 등이 QPR 레이더망에 포착된 선수들이다. 물론 단순 루머에 가까운 선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제법 그럴 듯한 이유로 QPR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지만 QPR이 지난여름처럼 무작정 큰돈을 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금의 QPR 선수단은 정리가 필요한 상태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 사이에 불화설이 나돌 정도다. 정리 없는 영입은 선수단만 흔들 뿐이다.
물론 한 두 포지션에 걸쳐 선수 보강은 필요하다. 지브릴 시세를 제외하곤 마땅한 원톱 자원이 없는 QPR이다. 보비 자모라, 앤디 존슨의 복귀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아델 타랍의 부재도 걱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레드냅이 최전방 보강을 위해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에게 아넬카 영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PL 경험이 풍부한 아넬카는 QPR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이적설이 적은 최후방 수비진은 마땅한 후보가 없다. 퍼디난드 영입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이 낮다. 맨유가 시즌 도중 주전 수비수를 내줄 이유가 없다. 유력한 후보는 지난여름 영입설이 나돌았던 마이클 도슨(토트넘)과 히카르도 카르발류(레알 마드리드)다. 물론 쉬운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선수들이다.
[해리 레드냅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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