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적지에서 대어 모비스를 잡았다.
서울 SK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64-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공동 선두였던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17승 5패. 반면 모비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시즌 성적 16승 6패.
2쿼터까지는 모비스 우세로 진행됐다. 양동근과 문태영이 7점, 6점씩 올리며 1쿼터를 20-12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 초반 상대의 드롭존 수비에 고전했다. 그 사이 SK가 추격에 나섰고 모비스는 23-22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후 문태영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1-26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전반을 끝낼 수 있었다.
최근 3경기 평균 9.7점으로 주춤하고 있는 문태영은 전반에만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SK는 헤인즈가 10점, 김민수가 8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3쿼터는 흐름이 몇 차례 뒤바뀌었다. SK가 김선형의 골밑 득점에 이어 헤인즈의 중거리슛으로 39-36으로 앞섰다. 그러자 모비스는 '박종천 카드'를 내세워 재역전을 일궈냈다. 양동근과 박종천 연속 3점슛에 이어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48-41로 달아난 것.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으며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46-48로 점수차를 좁혔다.
승부는 4쿼터 막판이 돼서야 갈렸다. 4쿼터 시작 후에도 양 팀은 접전을 이어갔고 3분 45초가 남을 때까지 54-54로 맞섰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 중심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SK는 헤인즈의 골밑 돌파 득점과, 돌파로 만든 자유투로 4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최부경의 골밑슛이 나오며 1분 18초를 남기고 60-56으로 달아났다.
이후 SK는 30.5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페넌트레이션 득점까지 나오며 62-56을 만들어 1위팀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헤인즈는 27점 8리바운드 4스틸로 맹활약을 펼쳤으며 최부경도 10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선형은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했다.
반면 모비스는 우세 속에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공격이 원활히 풀리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모비스는 4쿼터에 단 10점에 그쳤다.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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