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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삼성화재가 크리스마스에 만난 대한항공을 누르고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3-1로 승리했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대한항공을 꺾은 바 있는 삼성화재는 이로써 대한항공과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채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4세트에는 대한항공이 무너졌는데, 우리도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연패로 가면 팀이 침체될 수 있어 부담이 많았었는데, 이긴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경기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세트를 놓치는 흐름이었는데, 강민웅이 들어가서 흐름을 바꿔줬고, 대한항공이 범실을 많이 했다. 우리가 잘 했다기보다는 대한항공의 범실로 분위기를 잡은 것 같다"고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을 분석했다.
1라운드에서 전승하는 등 11승 2패를 기록 중인 삼성화재는 올해 연패가 단 한 번도 없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감독 성질이 안 좋아서 그렇다"고 웃으면서 농담을 건넸지만, 곧바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신 감독은 "우리는 어느 팀보다 훈련을 많이 하고, 팀웍을 강조한다. 그런 부분에서 흐트러지는 선수는 질책을 많이 한다. 배구 기술은 마음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에, 팀의 분위기와 헌신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흐트려졌을 때 다시 응집되는 것이 다른 팀보다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11승 2패, 승점 32점이 되어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6점 차로 앞서게 됐다. 패한 대한항공은 7승 6패, 승점 23점으로 현대캐피탈에 승점 3점 뒤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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