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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19금 브랜드 콘서트로 크리스마스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이제 해외 공략에 나선다.
브아걸은 지난 24일 서울 반포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2000여명의 팬들이 꽉 찬 가운데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Tonight 37.2도씨’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걸그룹 사상 최초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19세 관람불가 콘서트로 예고돼 공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아왔다. 브아걸은 랩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두루 갖춘 차별화된 걸그룹으로 평소 성일돌로 불렸듯이 성숙한 섹시미를 내세워 팬들을 매료시켰다.
콘서트의 시작은 ‘러브(L.O.V.E)’로 장식됐다. ‘러브’는 지난 2008년 발매된 브아걸의 미니 앨범 ‘위드 러브’의 수록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고의 DJ 중 1인으로 꼽히는 스케줄원이 참여한 리믹스 버전으로 최초 공개됐다.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클럽 분위기의 빠른 비트에 맞춰 브아걸 멤버들이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어진 공연들은 미리 공개된 콘서트 스토리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의 유혹, 욕망, 배신, 복수라는 4개의 테마에 맞춰 진행됐다.
가인의 ‘피어나’, 미료의 ‘리벤저’, 제아의 ‘원 나이트 온니’, 나르샤의 ‘백만송이 장미’ 등 멤버별 솔로 무대부터 ‘무디 나이트’, ‘아브라카다브라’, ‘어쩌다’ 등 브아걸의 대표곡까지 이번에 볼수 없었던 높은 수위의 퍼포먼스들이 이어지면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또 미료의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제아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낸 ‘무브 라이크 재거’와 가인과 나르샤의 섹시미를 총결집한 ‘S&M’ 등과 같은 콜라보레이션 무대 또한 시선을 모았다.
각 멤버들은 1개의 메인 대형 무대와 4개의 소형 무대로 제작된 총5개의 무대에서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두 시간여 동안 쉴새없이 진행된 이번 공연은 조PD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홀드 더 라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종일관 DJ의 리믹스 음악이 더해진 흥겨운 클럽 분위기 속에 멤버들의 쇼를 접목, 고퀄리티의 19금 공연을 완성해 낸 브아걸은 내년 1월 제아의 솔로앨범 발표 및 가인의 영화 개봉 등 멤버별 솔로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지만 브아걸 측은 개별 활동 후 내년 초부터 태국, 홍콩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동일한 포맷으로 콘서트를 이어가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팬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브아걸의 국내 걸그룹 최초 19금 콘서트가 차별화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 19금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해외 공략에 나서는 브아걸(위), 브아걸 가인 제아 미료 나르샤(아래,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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