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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는 최근 한 행위예술가가 벌인 행위예술이 주목을 받았다고 매체들서 다뤘다.
중국 광저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캉이(康毅)와 류(劉)가 근래 이 지역 하이주(海珠)예배당에서 독특한 행위예술을 펼쳐 관심을 받았다고 남방도시보 등이 최근(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딸기를 심다'라는 제목의 이 행위예술은 남성 캉이가 십자가에 매달려 류의 키스를 2시간 30분 동안 받는 것으로 진행됐으며 그뒤 마지막에 남성에 찬물이 끼얹어지는 것으로 끝말이 맺혔다고 한다.
캉이 씨는 중국 매체에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것은 잃어버린 시간을 나타내고, 통닭은 여인을 상징한다. 키스 흔적은 육욕 행위를 표시했다"고 설명하면서 "혼란스럽고 왜곡된 중국 청년들의 애정관에 대해 비판하려고 한 것이 주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지막에 여성이 찬물을 끼얹도록 해 뜨거운 불과 얼음 사이, 욕망과 제지 사이의 선택을 사람들에 요구한 것"이라며 "중국 젊은이들이 전통적 남녀처럼 순수한 사랑을 모색하도록 호소하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씨는 "문신자국처럼 보이는 입술모양을 1000개를 새기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 채우지 못했다"고 신문에서 말했다.
중국의 매체에서 공연 관객들은 "어떤 뜻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모두 의미를 알 수 있어야 작품이 널리 홍보될 것 아니겠느냐"며 허무한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캉이 씨는 지역의 30대 행위예술인이고 류는 후난(湖南)예술대학 2학년 생이라고 알려졌다.
[광저우서 화제가 된 행위예술. 사진=중국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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