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6점을 올린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81-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공동 2위였던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17승 7패. 반면 모비스는 3연패 부진에 빠지며 3위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16승 8패.
2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는 전자랜드의 우세였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 2방과 문태종의 3점슛에 이은 속공 득점 등에 힘입어 21-17로 앞섰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은 1쿼터에만 9점을 뽑으며 힘을 냈다.
2쿼터들어 모비스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모비스 상승세에도 역시 3점포가 있었다. 모비스는 김시래의 3점슛 2개로 27-27 동점을 만든 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32-27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2쿼터 막판 문태종의 3점슛으로 36-37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하며 마쳤다. 모비스는 2쿼터까지 10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여유있게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3쿼터는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그 중심에는 포웰이 자리했다. 2쿼터까지 4득점에 그친 포웰은 3쿼터 시작 직후부터 득점력이 폭발했다. 속공 득점에 이은 3점슛으로 3쿼터를 출발한 포웰은 이후에도 득점을 멈추지 않으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팀이 올린 22점 중 16점을 올린 포웰의 활약 덕분에 58-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포웰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이현민의 중앙 3점슛까지 터지며 65-54까지 달아났다. 이후 전자랜드는 22점차까지 벌린 끝에 여유있게 승수를 추가했다. 모비스는 추격이 가능한 상황에서 쉬운 슛을 놓치거나 턴오버가 나오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포웰은 26점(8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쿼터 집중 득점으로 경기를 전자랜드 흐름으로 가져오는데 공헌했다. 문태종은 19점으로 힘을 보탰으며 주태수는 리바운드를 10개(12점)나 걷어내며 궂은 일을 완벽히 소화했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이 3점, 함지훈이 10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문태영과 외국인 선수들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리카르도 포웰.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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