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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호빗' 시리즈의 후속편 제목과 스틸사진이 공개됐다.
국내 수입 및 배급을 담당하는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27일 "지난 13일 개봉된 '호빗: 뜻밖의 여정'의 후속인 2편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와 3편 '호빗:또 다른 시작'은 각각 2013년 12월, 2014년 7월에 개봉된다"고 밝혔다.
2편 '호빗:스마우그의 페허'는 1편에서 여정을 떠난 빌보와 간달프, 13인의 난쟁이족이 마침내 에레보르 왕국에 도착해 무시무시한 용 스마우그와 벌이는 전쟁을 그린다. 1편에서 스마우그와 강령술사 역으로 잠깐 출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2014년 7월 개봉 예정인 3편 '호빗:또 다른 시작'은 주인공 빌보가 호빗 마을로 무사 귀환하게 되는 여정과 더불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 올랜도 블룸 등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볼 수 있다.
2편과 3편 역시 1초당 48프레임의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 3D로 작업됐으며, 현재 촬영을 마치고 막바지 후반 작업 중이다.
'호빗'은 J.R.R. 톨킨이 '반지의 제왕'보다 앞서 집필한 작품으로서 세계 50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7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판매되고 있는 작품. 짧은 소설이지만 피터 잭슨 감독이 이야기 속에 담긴 여백과 상상력을 살려내 3부작의 영화로 만들어 냈다.
피터 잭슨은 3부작으로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원작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보다 더 깊게 들어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호빗' 원작 소설 외에 1960년대에 톨킨이 소설 '호빗'의 확장판을 계획하면서 남겨놓은 '호빗'과 같은 시간대인 중간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나와 있는 약 125페이지 분량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부록을 참조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엮었다"며 작업 과정을 밝혔다.
또 "'호빗'에 존재하는 여백들을 채우기 위해 남은 이야기를 삽입시키고 몇 주에 걸쳐 장면들을 분할하고 재구성해 3부작 구성에 맞게 작업을 했고 결과적으로 2부작 구조보다 훨씬 만족스럽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스틸.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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