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지영 감독이 영화 스태프들의 생계 보장을 위해 노조의 힘을 키워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지영 감독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디플러스에서 진행된 영화 '영화판' 릴레이 GV(관객과의 대화) 5탄에 참여해 "영화를 만드는데 최대한 돈을 덜 쓰는 방법이 힘 있는 사람들은 적당히 배려해주고 힘 없는 사람들은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이 없는 사람들이란 즉 스태프들"이라며 "이들을 무시하면 돈은 덜 들게 된다. 바로 이게 문제다. 이것은 비단 영화계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그렇다. 그러나 영화계에서 더욱 심한 이유는 영화인 노조가 탄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영화의 거품시대를 만났기 때문이다. 거품을 빼는데 모든 힘을 쏟다가 그들을 무력화 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조가 힘을 키우면 영화인들의 생계보장이 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나 또한 노력할 것"이라며 영화 스태프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힘쓸 뜻을 밝혔다.
정지영 감독과 배우 윤진서가 인터뷰어로 나서 충무로의 뒷이야기들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판'은 거장 감독들과 한국 영화계의 대표배우들과 함께하는 GV를 진행 중이다.
오는 29일에는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에 출연했던 배우 안성기가 참석해 영화계 뒷 이야기에 대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정지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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