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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괴물' 류현진(25·LA 다저스)이 프로야구 데뷔와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또 전 소속 팀 한화 이글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27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MC 강호동으로부터 "인천에서 가장 유명한 고3 예비스타를 아이러니하게 인천 지역인 SK 와이번스가 지명하지 않았다. 그때 심정은 어땠나?"란 질문을 받았다. 이에 류현진은 "허무함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6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당시 류현진의 연고팀 SK가 1차 지명에서 그를 선택하지 않아 2차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당시를 회상하며 류현진은 "미니홈피가 난리가 났었다. 롯데 팬들이 어머어마한데, '꼭 롯데로 와야한다'고 하더라"라며 "지금도 모든 프로야구 선수들이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한 번 해보는 게 목표다. 팬들의 사랑이 두텁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 역시 류현진을 선택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SK에서 지명하지 않은 이유는 내가 팔꿈치 수술을 했기 때문이었고, 롯데에서 지명하지 않은 이유는 아버지의 소문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류현진의 팔꿈치 부상을 오진해 자칫 선수 생명이 끊길 위기에 몰아 넣은 의료진과 병원에서 시비가 붙었는데, 이 사건이 부풀러진 채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결국 류현진은 SK와 롯데가 아닌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류현진은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SK와 롯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가 만약 롯데나 SK를 갔으면 지금의 류현진이 안 나타났을 것"이라며 "어린 신인에게 바로 선발 기회를 안 줬을 것 같다. 그래서 한화 이글스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당시 에피소드를 밝힌 류현진.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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