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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사)한국영화배우협회(이사장 거룡)에서 주는 공로상을 받으며 "시대를 잘 타고난 덕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한국영화배우협회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한국영화배우협회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병헌은 한국배우 최초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핸드 프린팅을 한 점을 인정받아 선배인 배우 안성기와 함께 공로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에서 '지.아이.조' 시리즈와 '레드2' 촬영을 마친 그는 지난 6월 할리우드 차이니즈 맨즈 시어터 앞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 안성기와 함께 참여해 손도장을 찍었다. 오우삼 감독을 제외한 아시아인 최초며, 아시아 배우로는 첫 핸드프린팅이었다.
이병헌은 "시대를 잘 타고나 할리우드에서 핸드프린팅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앞에 계신 선배님들이 훨씬 훌륭한 일을 많이 하셨을 텐데 나는 좋은 시대에 태어나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큰 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가 지금 하는 일들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칠지는 모르지만 뜻을 두고 있는 많은 배우들이 자기의 능력과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다면 한국 배우로 더 없이 흐뭇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 외에도 이날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민수, 이정진이 '영화배우들이 선정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병헌.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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