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2초전 결승골' 동부, 전자랜드 꺾고 시즌 첫 3연승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동부가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원주 동부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터진 이광재의 득점에 힘입어 86-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8승 17패로 9위.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 경기 승리(울산 모비스전)을 잇지 못하고 패하며 모비스에게 공동 2위 자리를 내줬다. 시즌 성적 17승 9패.

2쿼터까지는 동부가 50-40, 10점차로 앞섰다. 1쿼터를 20-21로 끝낸 동부는 2쿼터들어 골밑 우위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갔다. 동부는 2쿼터까지 19개의 2점슛 시도 중 14개를 넣어 73.7%의 고감도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이승준은 2쿼터까지 18점을 몰아 넣었다. 김주성도 10점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3점슛 5개를 성공시켰지만 골밑이 뚫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또한 경기 도중 선수들이 가벼운 부상으로 잠시 교체되며 흐름이 끊기기도 했다.

3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동부가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짓는 듯 했다. 동부는 이광재의 연속 3점포에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5분여를 남기고 63-46, 17점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내 차바위의 3점슛과 포웰의 득점, 강혁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61-65, 4점차까지 쫓아가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 직후 강혁과 포웰의 연속 3점슛으로 67-67 균형을 이뤘다. 이어 주태수의 골밑 득점과 강혁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7분을 남기고 73-69를 만들었다. 이후 동부도 반격에 나서며 경기는 팽팽한 양상 속에 진행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동부였다. 동부는 23.3초를 남기고 진경석이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84-83,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내 포웰에게 득점을 내주며 다시 뒤졌다.

남은 시간은 5.6초. 동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동부는 마지막 공격에서 이광재가 빈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광재는 결승 득점 포함,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준은 24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김주성은 18점 8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17점차 역전승을 일궈내는 듯 했지만 5.6초를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2초 남기고 역전골을 성공시킨 이광재.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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