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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방송연예대상이 2012년 한 해 대한민국을 웃고 울린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29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영등포 여의도 MBC에서 2012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진행된 방송연예대상에서는 개그맨 박명수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많은 스타들은 단순한 수상 소감을 넘어서는 소신 발언과 재치있는 농담으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달궜다.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한 스타들의 말을 정리했다.
▲ 유재석(MC 강호동을 향해 '무한도전'의 '못친소' 특집 언급하며)
"강호동이 동시간대에 방송을 해서 '못친소' 초대장은 못보냈지만 참 탐나는 얼굴이다."
"데프콘과의 '우리 결혼했어요'는 엄마가 '가상이라도 하지 말라'고 했다"
"유재석을 흉내내고 싶어 착한 진행 욕심내봤는데 안되더라. 유재석의 착하고 성실한 성격이 진행에 묻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
▲ 정형돈(대상 후보에 오른 박명수를 향해)
"오늘 시상식에 긴장한 사람이 두 명 있는 것 같다. 연예대상에 처음 출연한다는 데프콘과 박명수다. 박명수는 대상을 예감하고 방송 2주 전부터 족발집을 예약해놨더라"
▲ 김완기(쇼·코미디 부문 우수상 수상 소감)
"이렇게 상을 받으러 나온 게 송구스럽다. MBC 코미디는 박명수 선배를 비롯해 많은 선배들의 노력으로 코미디왕국이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그들이 만든 코미디 왕국, 김매는 정성으로 그 땅을 다시 일궈내보겠다"
▲ 윤종신('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한 김구라와 신정환을 언급하며)
"강력한 친구들이 빠진 만큼 흔들흔들했지만, 우리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그들이 돌아올 수 있기에 열심히 했다. (김)구라나 (신)정환이나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MBC에서 시트콤을 안 한다는 얘기를 접했다. 그러지 말고, 더 좋은 작품이 있으면, 시트콤도 있고 할 게 많아야 우리가 일할 곳이 많다. 없애지 말고 더 많은 장르를 개발해서 우리가 정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마당을 많이 마련해달라"
"상 받으면 50%는 내 덕분이라고 말하던 아내에게 말하고 싶다. 이 상의 100%가 아내 덕분이다. 사랑한다"
[개그맨 유재석, 배우 박보영, 방송인 강호동, 개그우먼 박미선, 개그맨 박명수(위부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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