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슬리 30점' 동부, 삼성전 시즌 첫 승리로 4연승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동부가 삼성전 이번 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첫 승으로 4연승을 거뒀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3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71-63으로 승리했다. 4연승으로 9승 17패가 된 동부는 8위 KT에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동부는 시종일관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김주성이 전반부터 골밑을 지키며 리바운드를 따냈고, 줄리안 센슬리와 박지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한 동부는 2쿼터를 36-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센슬리가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고, 김주성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동부는 한때 46-33으로 앞서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박병우와 이동준 등의 활약에 다시 추격을 허용하며 승기를 굳히지는 못했다.

동부는 4쿼터 초반 이규섭에게 3점슛을 내주고 유성호의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까지 허용하며 48-46으로 쫓겼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센슬리의 연속 5득점으로 61-50을 만들며 달아났다. 결국 남은 시간 동안 역전을 당하지 않은 동부가 승리를 지켰다.

외국인 선수 센슬리는 30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외에도 포인트 가드 박지현이 14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김주성과 이승준도 각각 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7득점 7리바운드로 기여했다.

삼성은 이동준이 14득점 7리바운드로 형 이승준에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동부전 3연승을 노렸던 삼성은 동부전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줄리안 센슬리(왼쪽).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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