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력 구성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 일본 언론이 반가움을 표시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30일 "한국 WBC 대표팀의 사퇴자가 6명에 이르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 등 불참이 정식으로 정해졌다"고 전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활약해도 병역면제가 없기 때문에 팀 전력과 동기부여의 저하가 염려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메이저리거 추신수(신시내티)를 비롯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도 불참을 선언했고 봉중근(LG), 김광현(SK), 김진우(KIA), 홍상삼(두산) 등 주력 선수들도 부상을 이유로 불참이 확정됐다.
'닛칸스포츠'는 한국 선수들의 잇따른 불참 선언에 '병역 문제'가 끼어있음을 지적했다. "한국의 성인 남성은 약 2년간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스포츠 선수에게는 면제 제도가 있어 야구는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조건이다. 2006년 WBC에서는 4강 진출이 특례로서 면제가 인정되었다. 하지만 200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했지만 적용되지 않고 내년의 WBC에도 병역 면제는 없다"면서 "이번에 사퇴한 선수들은 부상이 주된 이유이지만 병역 면제가 인정된다면 어떤 아픔에도 참아 출장을 지원할 것이다"고 꼬집기도 했다.
[지난 2009년 WBC 출전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