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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권상우와 수애가 호흡을 맞추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이 침체된 SBS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야왕'은 오는 14일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방송된다.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부 '야왕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4부작으로 제작된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주다해(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최강찬(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야왕'이 새해 SBS의 첫 드라마로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는 SBS 드라마의 명예를 되찾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는 지난 해 '대풍수'라는 200억 대작의 사극과 드라마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는 '드라마의 제왕'을 야심차게 기획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이전에도 손현주의 2012 SBS 연기대상으로 귀결된 '추적자 THE CHASER',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제외하고 큰 반향을 일으킨 드라마가 없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유령', '신의' 등 참신한 기획으로 초반 주목받았던 작품들도 시청률에서 부진했다.
'야왕'은 지난 2010년 종영한 권상우, 고현정 주연의 드라마 '대물'의 후속격이다. 권상우는 '대물'에 이어 '야왕'까지 연이어 캐스팅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결혼 후 영화 촬영과 해외 활동에 주력해 온 권상우가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수애는 지난 해 초 열연한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 이후 1년만에 전면에 나선다. '천일의 약속'에서 보여준 수애 특유의 깊이있는 내면연기가 가난을 극복하고 성공을 향해 가는 극 중 인물의 치열함을 잘 반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야왕'의 집필을 맡은 이희명 작가는 지난 2000년을 전후로 '미스터 Q', '토마토', '명랑소녀 성공기' 등의 트렌디 드라마 열풍을 일으키며 김희선, 송윤아, 장나라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이 작가는 2006년 '불량가족' 이후 6년간의 공백을 가졌지만 지난 3월, SBS '옥탑방 왕세자'로 다시 한번 영향력을 입증했다.
조남국, 조영광 감독은 최근 종영된 화제의 드라마 SBS '추적자, THE CHASER'를 함께 연출했던 실력파 연출진이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야왕'은 오는 9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1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야왕' 권상우(왼쪽)-수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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