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30년 이상 구단을 이끌 자신이 있다"
부영그룹이 '10구단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함께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을 방문해 10구단 창단 신청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다.
이중근 회장은 양해영 KBO 사무총장에게 창단 신청서를 제출한 뒤 "틀림 없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영이 10구단을 창단할 것임을 확신했다.
부영의 경쟁 상대는 대기업 KT다. KT는 수원시와 손 잡고 10구단 창단에 나섰다. 또한 인지도가 높지 않은 탓에 야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되는지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부영에 대한 의문의 시선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부영이 사회 활동을 1991년부터 시작했고 지금까지 기증 사업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꽤 많은 금액을 기증했고 향후 야구단을 이끄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향후 30년 이상 구단을 이끌 자신이 있다"고 말해 야구단을 이끌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미 부영그룹은 "2011년 기준 당기순이익 3700여 억원의 풍부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근 회장 개인이 그룹 전체 지분 중 80%를 보유하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이 회장 개인 재산만 하더라도 2011년 기준 1조1555억 원으로 국내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현금동원능력을 뒤로 하고라도 부영그룹은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한해 약 600~8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있다. 쉽게 생각해 볼 때 이중 절반만 프로야구에 지원한다해도 기존 구단과 비교해볼 때 재정적인 문제는 해결되는 것으로 본다"고 자금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진화를 나선 적이 있다.
[이중근 회장이 KBO에 제출할 '프로야구 10구단 회원가입 신청서'에 발전기금액수를 직접 쓰고 있다. 사진 = 부영그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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