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제 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몽규 총재는 7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장 선거 출사표를 전했다. 정몽규 총재는 “대한민국 축구에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축구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실천에 옮겨 한구축구 미래의 새장을 열겠다”는 각오와 출마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동시에 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업그레이드 플랜(Upgrade Plan)’을 제시했다. 정몽규 총재는 ▲ 국제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 ▲ 축구문화를 업그레이드 하겠다 ▲ 축구 인프라를 업그레이드 하겠다 ▲ 축구인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 그리고 소통과 화합으로 축구계의 진정한 통합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정몽규 총재는 축구계에 진정한 소통과 화합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축구인들과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영인 출신답게 “제가 가진 글로벌 기업경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해 한국축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몽규 총재는 “22세기 대한민국 축구는 더 강해질 것이고, 오늘이 그 시작이다”면서 “축구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한국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도록 함께 해달라. 한국축구의 위대함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 정몽규 총재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계기는?
프로구단을 운영하면서 이런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프로연맹을 맡았고 승강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제도를 개선했다. 하지만 연맹 혼자서 해결책을 찾기엔 제한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느꼈다. 한국 축구의 전반적인 행정을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구체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TV 중계권 협상이 가장 대표적이다. 프로구단이 전국에 16개팀이 있는데 관중을 모으는데 있어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런 점들이 해결된다면 한국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가 세습이란 이미지에 대한 생각은?
축구협회장은 전국 16개 시도협회장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때문에 승계나 세습이란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정몽준 전 회장의 조언이 있었나?
정의원은 과거 16년 동안 축구협회장을 하면서 월드컵 유치 등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언제든지 정의원의 경험을 얻을 준비는 돼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 사이에 축구계 분열이 문제가 됐다. 소통이 안됐다는 얘기도 사실이다. 그것을 해결하고 싶다.
축구계 분열의 가장 큰 원인을 무엇인가?
원인은 소통이 덜 돼서 그런 것 같다. 축구 각계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면 소통 문제가 많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른 후보와 통합할 생각은 있나?
아직까지 그런 제안은 없었다. 다른 후보를 만난 적도 없다. 하지만 뜻을 같이 하고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생각이 같다면 언제든지 같이 갈 수 있다.
풀뿌리축구에 대한 재정을 늘릴 생각은 있나?
현재 시도협회에 매년 6000만원의 지원금이 내려간다. 이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최소 2배 이상 늘려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이 풀뿌리 축구다. 다른 축구선진국과 비교해 축구를 배우려는 유소년의 숫자가 매우 부족하다. 풀뿌리 축구를 성장시키는 것에 한국 축구의 미래가 달렸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
향후 FIFA, AFC 등에 진출할 계획이 있나?
정몽준 의원께선 FIFA와 AFC에서 많은 활동을 하셨다. 하지만 정의원께서 그만 두신 이후에 국제 무대서 한국축구 위상에 걸 맞는 활동이 적었다. 협회장에 당선된다면 AFC와 FIFA에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강희 감독이 6월 최종예선을 끝으로 물러난다. 이후 감독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건가?
3주 후면 협회장이 결정된다. 어느 분이 됐건 기술위원장 등이 상의해서 좋은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다.
[정몽규 총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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