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과연 프로야구 제 10구단의 연고지는 어디가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수원-KT와 전북-부영으로부터 10구단 창단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수원과 전북은 약속이라도 한듯 '2만 5천석 규모의 최신식 구장'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먼저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에는 프로야구를 했던 기존의 경기장이 있다. 또한 고교야구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최신의 시설로 개조해서 증축하기 위해 지난 4일 기공식을 했다. 올해 말까지 2만 5천석 규모의 야구장을 최고의 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증축해서 준공할 계획이다"면서 "예산과 국비가 마련돼 있어서 전광판, 스카이박스, 바베큐존, 포토존을 비롯해 야구장에서 볼 수 없었던 최신의 시설을 마련할 생각이다. 바로 2014년부터 퓨처스리그를 개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현대 유니콘스가 서울 입성을 위해 임시 연고지로 수원을 택했고 2007년 해체될 때까지 수원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한 바 있다. 프로야구 경기를 치렀던 구장을 최신식으로 개조해 내년부터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당장 운영할 수 있는 야구장은 물론 2군 훈련장, 향후 돔구장을 포함해서 미국, 일본이 우리를 벤치마킹할 정도의 질적 발전을 이뤄낼 각오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전주에 메인 야구장을 건립하는 한편, 군산 월명야구장을 증축해 2군 경기장으로 쓰고 익산에 연습구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전주야구장은 201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전북은 이미 "수년간 미국과 일본의 최첨단 전용야구장에 벤치마킹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전북도의 특성을 살려 시설을 구성한다. 심판실과 중계방송실, 기자실 등도 최첨단 설비로 제공한다. 선수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KBO 권장사항에 맞게 홈과 2루를 연결한 축을 동북동 방향으로 배치했으며, 홈팀과 원정팀을 위한 안락한 라커룸과 샤워실, 지하 연습시설과 웨이트트레이닝시설, 편안한 덕아웃, 안전한 펜스 등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완비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은 수원과 달리 전주, 군산, 익산, 완주 등 4개 연고도시가 지역 연고를 이루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연고지인 창원은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하면서 야구장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 지사는 "창원과 달리 전북은 4개 연고도시가 메인 경기장을 전주에 짓기로 확정했고 군산 월명야구장을 2군 경기장, 익산에 구장을 새로 짓는데 연습경기장으로 하기로 지자체 모두 합의했다. 염려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사진 = 전라북도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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