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나만 잘하면 4강 갈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주장 이택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나만 잘하면 4강에 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올시즌 팀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택근은 "작년에는 팀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올해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고, 선배님들도 잘 해주시고 있다"며 "중간에서 내가 잘해야 4강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봉도 가장 많이 받고, 팀에서 기대하는 바도 큰데 작년에는 너무 욕심을 많이 내고 플레이를 거칠게 하다보니 부상도 왔다"며 "멀리 보고 몸 관리, 체력 관리를 잘 해야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그는 "시즌 준비는 충분히 잘 했다"며 "20대 초반 때 만큼은 안되겠지만 최근 5, 6년간 가장 준비를 잘하고 있는 시즌이다. 개인적으로도 기대되는 시즌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넥센은 지난 시즌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했고, 올해에도 재계약에 성공한 나이트-밴 헤켄의 외국인투수 듀오는 27승을 합작하며 하위팀 이미지를 벗어냈다. 하지만 후반기 경험 부족과 체력적인 문제 등 뒷심 부족으로 전반기 3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던 순위는 6위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택근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다른 팀들에 비해 경험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기고 있을 때와 질 때 업다운이 심했다"며 "강팀들은 연패에 빠지거나 힘들 때 한 게임이라도 덜 지고 치고 나가는 힘이 분명 있다. 그런 것을 더 키워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즌 목표에 대해 "출루율이 중요하다. 개인 성적보다는 필요한 상황에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겠다"며 "작년에는 중심 타선에서 타점 능력 비중이 컸는데 올해는 (유)한준이 몸상태도 괜찮아졌고, (이)성열이도 왔기 때문에 6, 7번이 터져주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넥센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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