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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미국 언론이 ‘피겨여왕’ 김연아(23·고려대)의 복귀로 자국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9일(한국시각) 김연아가 2년여의 공백을 깨고 두 번째로 출전한 한국선수권대회서 우승해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연아는 한국선수권대회 쇼트서 넘어졌지만 합계 210.77점을 받았다. 이는 독일 NRW트로피(201.61점) 보다 높은 점수다”며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서 기록한 세계신기록(228.56점)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연아는 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면서 “이는 미국 피겨계에 시련을 안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참가국은 대회 성적에 따라 최대 3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배정 받는다. 미국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서 2명의 선수가 순위 합계 13위가 되면 3장의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김연아의 출전으로 미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력한 우승후보의 등장으로 목표인 순위 합계 13위 달성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지난해 그랑프리 5차대회 우승자 애슐리 와그너(22)외엔 마땅한 선수가 없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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