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이 삭발을 하고 체중을 8kg 가까이 줄였다.
10일 류승완 감독의 삭발 전후 사진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류승완 감독은 "'베를린' 촬영 때 8kg 정도 살이 빠졌던 것 같다. 해외에서 음식을 잘 못 먹고 허리가 너무 아파 잠을 잘 못 잤다"며 "잠을 편하게 자는 게 소원이었다"고 당시에 겪은 어려움을 회상했다.
이어 "'베를린'은 나에게 일종의 분기점 같은 영화다. 이렇게 큰 규모의 영화를 작업하면서 감독으로서 얻은 것도, 배운 것도 많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은 베를린을 배경으로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살아가는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기획, 프로덕션 단계부터 베를린 현지의 스태프와 의견을 주고 받으며 영화 작업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시작되자 초반에는 외국 스탭과의 의사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중후반에는 현지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적잖이 고생을 했다고. 여기에 충무로 최고의 배우, 스태프와 함께한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대 규모의 영화에 대한 주변의 기대감이 커서 부담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담은 새로운 한국형 첩보 액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삭발 투혼까지 했다.
영화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다.
개봉은 오는 31일.
[류승완 감독의 삭발 전(위)과 후.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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