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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37)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고영욱은 10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출두했다. 이날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한 고영욱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고개를 숙였다.
고영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서부지법 302호에서 미성년자 4명에 대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와 미성년자 간음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 후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고영욱은 서울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된 후 자택으로 귀가 조치되지만, 영장이 발부될 경우 곧바로 서울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조사를 받게 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일 경찰은 지난해 12월 초에 있었던 여중생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혐의로 검찰에 고영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앞서 검찰이 수사 중이던 3건의 미성년자 간음 사건을 병합해 영장을 재신청했다.
이와 함께 고영욱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김모 양(18)에게 술을 먹인 뒤 간음한 혐의를 벗지 못한 상황이다.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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