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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류승수가 비열한 악인으로 변신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3 '시리우스'(극본 원리오 연출 모완일. 4부작)는 방송 직후 호평이 쏟아졌다.
마약밀수에 대한 현실감 넘치는 묘사와 감각적인 영상, 반전을 거듭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여타 드라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감을 선사했으며 완성도 높은 4부작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특히 드라마 속 도은창, 도신우 쌍둥이 형제(서준영)에게 가장 위험한 적이자 드라마의 핵심적인 매력요소로 등장하는 고사장 역의 배우 류승수는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1회 방송 말미에 쌍둥이 형제의 신분을 뒤바꾸기 위해 맞닥뜨리며 음흉한 표정을 짓는 순간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시켰다.
극중 고사장은 마약과 돈 앞에서는 적과 동지도 없는 가증스러운 인물. 고급승용차와 정장을 고수하는 세련된 스타일이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음흉하고 험악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비열함을 갖은 고사장이 태연하고 유연하게 품위를 지키는 모습은 그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정말 잔인하고 잔혹한 '나쁜놈'이 되고 싶었다는 류승수는 "전형적인 악역을 탈피하려고 했다. 젠틀하고 세련미가 넘치는 이탈리아 마피아의 이미지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할리우드 배우들의 수염 사진을 모두 모아놓고 참고했지만, 가장 못되 보이는 스타일을 만들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류승수는 "상황 상황마다 잔인하고 잔혹한 고사장의 면모들이 많이 드러날 것이다. 연출 모완일 감독님과도 자주 상의를 하고 있다. 진짜 못된 놈 류승수를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시리우스'에서 악역을 맡은 류승수. 사진 = 블리스미디어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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