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축구연수를 위해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러시아)로 떠났다.
홍명보 감독은 안지 전지훈련 합류를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5월까지 안지 코치진에 합류해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안지에 합류해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기 위해 출국한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클럽에서 코치진이 어떤 생각을 하고 그것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볼 수 있다"며 "지금 당장 어떤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그곳에서의 생활이 끝난 후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또다시 배움의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 경험한 것만으로도 어떤팀에서도 할 수 있다"면서도 "더 발전된 사람이 되기 위해 이길을 간다. 어려운 것을 알지만 한국에 돌아올 때는 더 나은 사람으로 돌아온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안지 이전에 몇군데를 면담했지만 시즌 중 외국인을 합류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시아 사람이 팀에 합류하는 것에 대한 높은 벽도 느꼈다"며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고 한국 문화를 안다. 히딩크 감독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고마움도 전했다.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안지 연수기간이 월드컵 최종예선 종료 시기와 비슷한 것에 대해 "한국 대표팀에게는 3월과 6월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 다음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는 것은 부담스럽다. 최강희 감독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돌아오는 시기가 5월이어서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고민했다"면서도 "오해때문에 배움의 시기를 멈출 수는 없었다. 유럽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지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런 기회를 오해 때문에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